교육분야 대선공약…"특목고·자사고 대부분 폐지, 대입 단순화"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2일 국민투표를 통해 사교육을 폐지하고, 초·중등 교사 채용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교육 분야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실시, 사교육 폐지에 대한 찬반을 묻겠다고 밝힌 뒤 사교육 폐지 찬성 의견이 많으면 사교육의 범위와 사회적 처벌 수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교육을 폐지하는 대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방과후 교육을 위한 초·중등 교사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영재고, 특목고, 자사고 등 6단계로 나뉜 고교 입시가 고교 서열화와 초·중학교 사교육 열풍의 근원이라고 보고 소수의 영재고와 예술고, 체육고, 특성화고를 제외한 특목고와 자사고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특히 복잡한 대입 전형이 '컨설팅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판단, 대입 전형을 단순화하기로 했다.
또 대입 평가방식이 마련될 때까지 정시(수능) 비중을 현행 30%에서 60%로 확대하고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교과평가) 20~30%, 사회전형(사회적 배려, 지역균형전형) 10~20%로 선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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