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전동차에 환풍기 떨어져…부산지하철 150여명 대피(종합)

입력 2017-02-12 17:13   수정 2017-02-12 17:31

달리던 전동차에 환풍기 떨어져…부산지하철 150여명 대피(종합)

전동차 창문 다수 깨졌으나 큰 인명피해는 없는 듯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12일 오후 3시 23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 200m 앞에서 선로 오른쪽 벽 위에 붙어 있던 대형 환풍기가 선로로 떨어졌다.


환풍기는 마침 이곳을 지나던 전동차의 오른쪽을 강하게 때렸다.


이 때문에 전동차 창문이 다수 깨졌고, 파편이 전동차 내부로 들이쳤다. 이 때문에 전동차가 급정거했다.

당시 전동차는 시속 50㎞ 정도의 비교적 낮은 속도로 운행 중이어서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캄캄한 지하 터널 안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다 전동차가 갑자기 멈춘 탓에 승객 150여 명이 놀라 소리를 지르는 등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승객은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비상문을 열고 선로에 내려 당리역까지 200m를 걸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지하철 1호선 서대신동역부터 신평역까지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 노포역에서 서대신동역까지는 운행되고 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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