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재활을 마친 배영수(36·한화 이글스)가 첫 실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배영수는 12일 일본 오키나와현 차탄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8㎞였다.
1회초 1사 뒤 엔도 잇세이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준 배영수는 알렉스 게레로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애초 2이닝만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투구 수 43개로 3이닝을 채웠다.
배영수는 오른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2016년 1군 마운드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재활 훈련에 속도를 높인 배영수는 일찌감치 불펜피칭에 돌입했고 한화 투수 중 가장 먼저 실전을 치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배영수는 선발 후보다. 의지가 보인다"고 했다.
이날 한화는 주전급 타자로 윌린 로사리오와 송광민만 내세웠다. 이 둘도 교체 선수로 뛰었다.
타선은 주니치 마운드를 넘지 못했고, 배영수 이후에 등판한 투수들은 연달아 실점해 1-18로 대패했다.
로사리오와 송광민은 2타수 1안타씩을 쳤다.
김성근 감독이 주목하는 신인 투수 김진영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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