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퀴 남기고 역전 우승…'평창올림픽 금메달 보인다'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눈부신 '막판 뒤집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1위로 들어와 60포인트를 획득, 우승했다.
김보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보름은 경기 중반 이후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선두로 나설 기회를 노렸다.
서서히 속도를 높여 2위로 질주하던 김보름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불꽃 스퍼트'를 펼쳐 1위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보름은 올 시즌 4차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며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로 아쉬움을 남겼던 김보름은 1년 만에 실력을 끌어올려 당당히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김보름은 내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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