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찰파업 폭력사태 사실상 종료…137명 사망 확인

입력 2017-02-13 03:23   수정 2017-02-13 03:29

브라질 경찰파업 폭력사태 사실상 종료…137명 사망 확인

파업 참여 경찰관들 속속 업무 복귀…시민들 평화 촉구하며 거리행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남동부 에스피리투 산투 주(州) 비토리아 시에서 경찰파업을 틈타 벌어진 대규모 폭력사태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질서가 회복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에스피리투 산투 주 정부는 지난 4일부터 계속된 폭력사태가 전날을 고비로 거의 끝나고 파업에 참여했던 경찰관들이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주 정부는 이번 폭력사태로 13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범죄조직에 의한 조직적인 청부살인이 의심되는 사례도 있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3일부터 파업을 시작했고, 경찰 가족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대규모 폭력사태로 번졌다.

사태가 악화하자 주 정부는 치안유지 권한을 군에 넘겼으며, 군 병력은 당분간 비토리아 시내에 배치돼 치안유지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주 정부와 경찰 노조는 전날 오전을 기해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찰이 요구해온 임금 인상 등 문제에 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가족들은 임금 43% 인상과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처벌 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정부는 파업에 참여한 경찰관들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토리아 시민들은 이날 흰색 옷을 입고 '평화'라는 글자가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거리행진을 했다.

시민들은 업무에 복귀한 경찰관들과 악수를 하는가 하면 거리에 배치된 군인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하루빨리 치안이 완전 정상화되기를 기대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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