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중구는 이달 20일까지 관내 거주 중인 보훈대상자 1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국가를 위해 희생을 하고도 사회의 관심 밖에서 고통받는 국가보훈대상자와 그 가족을 발굴해 생활 안정을 돕고 지원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하려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구는 보훈대상자만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라고 소개했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e음'을 통해 소득·재산·주거·건강 등 11개 항목을 조사하고, 중위소득 70% 이하를 가려낼 방침이다. 이후 대상자 개별 상담을 거쳐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지원자를 선별한다.
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규 지원이나 보훈 가족 긴급 지원 등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제도권 밖, 또는 틈새에서 고통받는 주민을 발굴하는 것은 지자체의 책무"라며 "기초적인 급여 지급 외에도 다양한 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해 생활 수준을 평균치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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