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대신 회전교차로 만들었더니 교통사고 절반 이하로 '뚝'

입력 2017-02-13 12:00  

사거리 대신 회전교차로 만들었더니 교통사고 절반 이하로 '뚝'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일반적인 삼거리·사거리 교차로 대신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더니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안전처는 2014년까지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54곳에 대해 전·후 효과를 분석했더니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013년 65건에서 2015년 27건으로 59% 줄어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상자도 2013년 사망 5명·부상 102명 등 107명에서 2015년 부상 35명으로 67.3% 감소했다.

안전처는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를 목적으로 2010년부터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2010년 87곳, 2011년 97곳, 지난해 18곳 등 2010∼2011년 전국에 461곳에 설치했다.

울산 동구 주전동 신호교차로는 교통량이 적음에도 신호등이 설치돼 과속과 신호위반 사고가 일어나던 곳이다. 2013년 3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지만, 회전교차로 설치 후인 2015년 1건으로 줄어들었다.

사상자도 같은 기간 사망 3명·부상 7명 등 10명에서 부상 3명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안전처는 14∼15일 전남 여수시 해양경비안전교육원에서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의 효과와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워크숍을 연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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