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이슬람공포증이 테러 부채질…IS 선동에 악용"

입력 2017-02-13 08:46   수정 2017-02-13 09:04

유엔총장 "이슬람공포증이 테러 부채질…IS 선동에 악용"

(리야드 AFP=연합뉴스) 세계 일부 지역의 이슬람공포증이 테러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구테흐스 총장은 사우디의 살만 국왕과 내무장관인 모하메드 빈 나예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를 만난 뒤 아델 알 주베이르 외무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세계 일부 지역에서 이슬람공포증과 이슬람혐오 정책, 이슬람혐오 연설이 테러리즘을 부추기는 한가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다에시('이슬람국가'의 아랍어 표현)가 자체 선전에 악용할 수 있는 최고의 지원"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수니파 급진단체 이슬람국가(IS)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유럽에서도 테러 공격으로 많은 사상자를 냈다.

프랑스의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를 비롯해 반이민 정책을 표방하는 정치인들은 시리아 전쟁 난민 등 이민자들의 유럽 유입 사태 후 지지도가 급상승했다.

반이민 정서가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난민의 미국 입국을 120일간 거부하고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이슬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지난달 말 발동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시리아 사태 해법과 관련, "시리아 국민을 위한 포괄적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한 시리아에서 벌이는 대테러전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시리아 사태를 풀기 위한 새 평화회담을 오는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주선할 계획이다.

한편 터키를 거쳐 사우디에 도착한 구테흐스 총장은 13일 월드 거번먼트 서밋 포럼에 참석하기 두바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bar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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