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13일 코스닥 상장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슈피겐코리아[192440]가 신사업 추진 가능성이 있고 저평가 매력을 갖췄다며 목표주가를 7만6천500원에서 7만7천9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박원재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장기적으로 보면 아마존(Amazon)을 통해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스마트폰 케이스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처 다변화와 신사업이나 인수·합병(M&A) 추진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 회사는 스마트폰 케이스 등 모바일 관련 사업과 다른 사업을 분리 운영할 계획인데, 순현금도 작년 말 기준 1천500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재무상태도 우량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또 "슈피겐코리아의 작년 4분기 매출은 54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14.5% 감소했다"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 노트7 비용을 3분기에 선반영했고 유럽 판매도 증가했다"며 "애플과 삼성 이외의 제품 매출이 처음으로 분기 100억원을 넘어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26억원으로 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15.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이폰 판매가 저조한 계절적 비수기이고,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 지연으로 실적은 분기 기준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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