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울산기자협회는 13일 북면 오폐수 불법 방류사건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배해상 소송을 제기한 창원시와 안상수 시장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경울기자협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허위사실이 없고 공익을 목적으로 보도를 했는데도 창원시와 안 시장은 기자들이 명예훼손을 했다는 이유로 민사소송을 했다"며 "이는 기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 비판적 기사를 못쓰게 하려거나 자기검열을 하도록 하는 전략적 봉쇄 소송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창원시와 안 시장은 소송을 공개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시민을 위한 행정에만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창원시와 안 시장은 지난해 KBS창원방송총국 기자 2명이 북면 오·폐수 불법 방류사건을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과정에서 시와 개인의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지난달 1억원씩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경울기자협회에는 경남·울산권 신문·방송사를 중심으로 10개 언론사 기자가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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