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 지역 인권정책 방향 보고서에서 제안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의 인권도시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지역 인권위원회와 인권지원센터, 지역 인권 네트워크와 같은 중간지원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전남연구원 김기곤 책임연구위원은 12일 발간된 '광전리더스 인포'의 '포용적 인권공동체 실현을 위한 지역 인권정책의 방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고서에서 "인권을 공동체 지향의 다양한 가치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대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인권보호체계를 수립·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역 인권정책 방향으로 빈곤층·청년층·노인 등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사회권 강화 차원의 인권보호정책 확대를 제안했다.
행정의 인권화로 공무원의 가치관·행정 관행 등 행정 전 과정에 대한 인권적 관점의 진단과 평가도 제안했다.
특히 지역 인권위원회 구성과 인권영향평가제도 운영, 지역사회 공공기관들의 인권보호 협약 확산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인권정책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사회단위 인권실천을 확산하기 위한 인권지원센터와 같은 민관협력 중간지원 조직 구축도 주요 사업으로 제안했다.
인권 지향 지역 네트워크 결성을 통해 지역 인권정책의 정보 공유, 인권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인권마을사업과 같은 주민생활단위 실천 프로그램 지원 확대 등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상호 존중과 공존의 가치 아래서 지역의 구성원이 다양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실현해야 한다"며 "광주가 세계적인 인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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