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이벤트 시설·운영 합격점…교통·안내 인프라 미흡

입력 2017-02-13 11:33  

테스트이벤트 시설·운영 합격점…교통·안내 인프라 미흡

4일간 2만6천855명 관람 붐업 시동…문화행사 콘텐츠 부재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릉·평창에서 처음으로 동시에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려 본 대회 성공개최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장 시설과 운영, 경기 관람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숙박 및 음식, 교통, 외국인 안내, 홍보 부족 등에는 문제점을 노출, 아쉬움을 남겼다.

도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9∼12일 강릉과 평창에서 열린 3개 테스트이벤트에 총 2만7천225명이 경기장을 찾아 관람한 것으로 집계했다.

9∼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관람객 수는 2만1천679명이다.

10∼11일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은 3천269명, 같은 장소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은 2천277명이다.

하루 평균 6천7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1년 남은 평창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최상위권 경기장'이라고 평가했으며, 관람객들은 스피드스케이팅의 생생한 속도전과 프리스타일·스노보드 경기의 화려한 묘기에 빠졌다.

문화올림픽 완성을 위해 테스트이벤트와 연계한 G(Game)-1년 올림픽 페스티벌 문화공연도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에 연일 만원 행진을 이어가면서 16만4천여 명이 관람하는 등 호평받고 있다.

그러나 교통수송, 주차장, 안내 미흡 등의 문제는 해결 과제로 남았다.


경기장과 문화행사장 현장에서 주차 및 입장권 발권 등 안내 시설이 미흡해 현장 안내와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18개 시·군 행사 등 55개 문화공연은 '질보다 양'이라는 지적과 함께 세계인이 주목할 핵심 공연이 없고, 홍보도 부족하다는 평이다.

11일 강릉에서 열린 경포세계불꽃축제는 15만여 명의 관광객 등이 몰려 흥행은 성공했지만, 도로에 이중삼중 갓길 주차를 한 차량이 뒤엉키면서 심각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또 일부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의 불친절과 바가지요금도 도마 위에 올랐다.

대회장과 문화행사장, 관광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언어소통 문제로 택시 타는 것을 비롯해 관광지와 공연과 관련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없었다.

끼니를 해결할 음식점을 찾는 것은 물론 식당에는 외국인을 위한 메뉴판이 없어 편의점을 찾아 식사를 해결했다는 불만도 잇따랐다.


도 관계자는 13일 "경기장 시설과 인프라 등 하드웨어 부분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숙박과 교통, 외국인 안내 등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아직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며 "남은 기간 문제점을 보완 개선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에도 관중을 사로잡을 설상·빙상종목 테스트이벤트가 다양하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는 14∼16일 FIS 스키점프 월드컵이 열려 화려한 공중 활강을 선보인다.

16∼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2017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16∼26일에는 강릉 컬링센터에서 2017 VolP Defender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경기는 17∼18일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펼쳐진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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