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행동 "日영사관 소녀상 훼손행위 중단해야"

입력 2017-02-13 11:46  

부산시민행동 "日영사관 소녀상 훼손행위 중단해야"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13일 "시민의 힘으로 세운 소녀상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시민행동은 이날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하며 "동구청장이 약속대로 소녀상 보호와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자로 나선 장선화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얼마 전부터 소녀상 건립 취지를 훼손하는 불법 부착물이 덕지덕지 나붙고 폐가구까지 방치되고 있다"며 "이는 소녀상을 조롱하고 쓰레기 취급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부산시민행동은 "소녀상 방문객을 위해 설치된 선전물과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선전물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으며 형평성을 이유로 불법 부착물과 적치물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민행동은 "소녀상을 관리하겠다는 동구청장의 말이 정치적 쇼가 아니기를 바란다"며 "소녀상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민행동은 오후에만 해오던 지킴이 활동을 오전까지 확대해 소녀상 주변 불법 부착물 행위를 막고 소녀상 관리에 소극적인 동구청의 행태를 담은 선전물을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민행동은 오는 3·1절에는 일본대사관 소녀상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소녀상 설치에 대한 입장과 상관없이 모든 선전물은 불법이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시민단체를 만나 소녀상 관리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에서는 소녀상을 지키려는 시민과 철거를 주장하는 남성 사이에 불법 부착물을 떼고 붙이는 공방이 계속됐다.

win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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