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수서고속철도 건설 공로 인정받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강영일(60)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연임됐다.
1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강 이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4년 2월 취임한 강 이사장은 3년의 임기를 마친 뒤 내년 2월까지 추가로 1년간 철도공단을 이끌게 된다.
강 이사장은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2015년 8월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 지난해 12월 수서고속철도를 시설 장애 없이 성공적으로 개통할 수 있도록 조직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도공단 입장에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해외 고속철도사업 수주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2, 3단계 사업 수주를 위해서는 발주 국가 고위 당국자 등과의 인적 네트워크와 신뢰성 유지 차원에서 강 이사장의 연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국가적 행사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궤도·전기·통신 등 복합공정이 진행 중인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과 인천공항∼원주 간 기존선 고속화 사업을 연말까지 차질없이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 이사장 연임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철도에 대한 전문성, 리더십, 건설·운영·시설관리 등 철도산업 발전의 적임자로 평가돼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행정고시 23회인 강 이사장은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교통정책실장, 새서울철도㈜ 대표 등을 거쳐 2014년 2월부터 철도공단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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