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30만명 감군계획을 연말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까지 달성하기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홍콩 명보(明報)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인민해방군 개혁이 심화단계에 들어섰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인민해방군 개혁이 중앙군사위원회의 군사부문 총괄, 7대군구(大軍區)를 5대 전구(戰區)로 개편, 새로 창설된 육군·로켓군·전략지원부대의 인민해방군 골간 형성 등 청사진을 걸고 각종 개혁을 추진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둬웨이는 인민해방군 육군의 18개 집단군(集團軍·군단급)을 3만5천~4만5천명 수준으로 줄이는 개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전구 별로 집단군을 통합해 개별 전구에 2~3개의 집단군을 할당하는 한편 각 전구의 육군사령부에 집단군 사령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예를 들자면 동부전구 육군사령부가 제1집단군 사령부를 겸하고 동부전구 육군사령관이 제1집단군사령관을 겸해 군사작전 및 평시훈련을 지휘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조치는 군 기관의 비대화를 막고 잉여 전력을 억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명보는 "지난 2016년 전면적인 강군 전략개혁이 펼쳐지면서 지도부 쇄신 등 일련의 개혁조치가 시행됐다"며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인 올해 국방·군대 주요 부문의 개혁이 중단없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영국의 군사 전문지 IHS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군비는 2010년 기준 1천230억 달러(약 141조7천800억원)이며 오는 2020년 2천330억 달러(약 268조5천8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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