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추억으로 남은 교복을 입고 김광석 노래를 들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13일 딸과 함께 대구시 중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찾은 이경애(59·여) 씨는 교련복을 입고 추억에 잠겼다.
지난 11일 김광석길에 문을 연 '얄개전빵'은 1970년대를 상징하는 교복과 교련복, 모자, 가방을 빌려주거나 판매한다.
방문객은 규율, 선도, 반장이라고 적힌 완장도 빌릴 수 있다.
중장년층은 교복을 입고 김광석길을 걸으며 향수에 젖을 수 있다.
독특한 의상을 처음 보는 젊은층에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얄개전빵을 운영하는 김두환(24) 씨는 "관광객이 재미있는 의상을 입고 김광석길을 걸으며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광석길에는 추억의 LP 음악카페가 있고 골목마다 1970∼1980년대 학생이 즐긴 다양한 놀 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다. (글·사진 = 김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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