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12 헌법재판관 역임…2013년 헌재소장 후보자 지명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헌법재판관 출신의 이동흡(66·사법연수원 5기)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헌재소장 후보자에까지 오른 이 변호사의 영입으로 박 대통령의 '법률 방패'가 한층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이중환 변호사는 13일 "이동흡 변호사가 대통령 대리인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헌재에 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연수원 5기인 이 변호사는 서울가정법원장과 수원지법원장을 근무하고,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3년 1월에는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박 대통령과도 교감한 인사로 전해졌다.
헌법재판관과 판사로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만큼 향후 탄핵심판 변론에서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환 변호사는 "이 전 재판관이 기존에 소속된 법무법인을 탈퇴하고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전병관 변호사의 법인인 법무법인 율전으로 옮겨 대리인단에 합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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