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권노갑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13일 미수(米壽·88세)를 맞아 조촐한 연회를 가진다.
권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근교의 모처에서 가족 및 동교동계 인사를 비롯한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미수연을 열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현 시국상황을 감안해 현역 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등은 일절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권 고문 측이 전했다.
다만, 최근 국민의당에 합류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는 화환과 전화통화 등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권 고문은 지난 1961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평생 곁을 지키며 DJ의 가신 그룹인 동교동계의 좌장으로 불려왔다.
그는 2015년 말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2선 후퇴를 권했으나 문 전 대표가 이를 거부하자 지난해 초 박 대표와 함께 55년 동안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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