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천267억원 등 5천257억원 투자…농업·농외소득 증가 주력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는 전체면적의 81%가 산지로, 농업에 적합한 해발 100m 이하 저지대가 5.6%에 불과하다.
평야가 많은 다른 도보다 불리하지만, 청정 환경을 활용하고 차별화한 농업을 추진해 농가소득 전국 3위(3천967만3천원)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농가소득 전국 1위를 목표로 강원도형 농업·농촌·식품산업 미래 비전(2017∼2030)을 추진한다.
2017년 2위, 2018년 1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중 농업인, 농업전문가, 소비자와 일반인의 의견을 모아 도 특성에 맞는 미래 비전을 마련할 방침이다.
미래 비전은 농가소득향상, 고령화·기후변화 대응에 역점을 둔다.
우선 농업소득을 올리는데 역량을 모은다.
감자와 옥수수 등 소득이 비교적 낮은 작물에서 시설원예, 과수 등 고소득 전략작목을 집중 발굴·육성하고 농산물 수급 안정에 나선다.
고소득 원예작물 생산기반 확대를 위한 5개 사업에 119억원, 수급 안정 자금 등 고랭지 안정적 생산·출하에 34억원, 출하조절을 위한 저온유통시설 확충에 48억원을 투자한다.
자유무역협정(FTA) 개방화에 대응한 축산경쟁력도 높인다.
한우 개량과 브랜드 사육기반 강화 24억원, 낙농 경영안정과 양돈·양계산업 육성 67억원, 축사시설 현대화 등에 138억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농축산업을 육성, 친환경 생한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가축분노 자원화를 위해 19개 사업에 608억원을 투자한다.
논 사료작물 시범재배 등 7개 사업에 40억원을 들여 쌀 재배면적과 생산량 감축 등을 통한 저비용 고품질 생산기반을 구축해 강원 쌀 안정화를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대응, 사과 등 소득 유망작목을 육성하고 물 부족에 대비한 안정적 용수 공급 기반 확충에도 719억원을 투입한다.
유통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계약재배 및 직거래망 확충, 광역단위 연합마케팅·로컬푸드 활성화 등 16개 사업에 577억원을 투입한다.
총 1천억원을 들여 품목별 직불제 지원, 농자재 적기 공급, 재해대비 보험 확대 등 영농손실을 보전해 농가경영안정을 도모한다.
농외소득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차별화한 농촌체험관광 사계절 체험 등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공동 마을소득을 높인다는 것이다.
농촌체험휴양마을 기반과 안전서비스 체계 구축, 홍보 강화 등에 3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생적 기업형 마을과 지도자 육성에 106억원, 농촌 중심지 활성화 등에 607억원을 지원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농촌자원 6차 산업화와 농업고도화를 위해 243억원을 들여 농촌 융복합산업 및 6차 산업화 지구를 조성하고 향토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계재철 도 농정국장은 13일 "농가소득 전국 1위를 목표로 기반 구축 등에 국비 2천267억원 등 5천257억원을 투자한다"며 "광범위한 의견을 들어 농정계획에 담는 '거버넌스 농정'을 새롭게 도입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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