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인안전 종합대책 마련…성폭력·학대 예방 초점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에서 60세 이상 범죄자가 늘었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60세 이상인 범죄자는 2015년 9천645명에서 2016년 1만1천16명으로 1천371명(14.2%) 늘었다.
강력범은 2015년 90명에서 2016년 123명으로 36.7%, 절도범은 387명에서 532명으로 37.5% 증가했다.
지난해 강력범 123명 가운데 79.7%인 98명이 성폭력범이었다.
범죄 피해를 본 60세 이상 노인도 2015년 8천635명에서 2016년 8천667명으로 소폭(0.4%)이긴 하지만 늘었다.
강력범죄나 절도범죄 피해는 감소했으나 폭력범죄나 지능범죄 피해는 증가했다.
경북노인보호전문기관과 경북서북부노인전문기관이 접수한 도내 65세 이상 노인 학대 신고는 2014년 839건에서 2015년 921건으로 늘었다.
2016년에는 11월까지 935건으로 전년보다 많았다.
도내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7.7%로 전국 평균 13.1%보다 높다.
이에 따라 경북지방경찰청은 노인안전을 위한 종합 치안대책을 마련한다.
성폭력, 학대, 실종, 보이스피싱·떴다방, 신종금융범죄 예방과 대응에 초점을 맞춘다.
배기환 경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실제 성과를 거두기 위해 경찰서별로 실정에 맞는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노인 스스로 안전 확보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하거나 노인회 등 관련 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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