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유입 막아라"…6건 발생 보은군 인접 옥천 '비상'

입력 2017-02-13 17:22   수정 2017-02-13 18:11

"구제역 유입 막아라"…6건 발생 보은군 인접 옥천 '비상'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보은발(發) 구제역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일 올해 전국 최초로 발생한 구제역이 수그러들기는커녕 갈수록 확산하고 있어서다.





군은 13일 보은군에서 이어지는 도로 4곳에 거점소독소를 설치, 모든 축산차량에 대한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6일부터 읍·면을 찾아다니며 '주민과의 대화'를 하던 김영만 옥천군수도 이날부터 일정을 중단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축산농민 참여를 자제시킨 채 조심스럽게 순방을 진행했지만, 구제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비상방역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이날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물 샐 틈 없는 구제역 바이러스 차단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보은군 삼승면에서 옥천군 안내·청산면으로 이어지는 국도와 지방도의 축산차량 통제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군은 지난 6∼11일까지 관내 소 1만7천여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마친 상태다. 읍·면에 소독약 1천500ℓ와 생석회 4t도 긴급 배정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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