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도 긴급회의 열기로…회의에서 언론성명 채택 전망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날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안을 추가로 위반한 것"이라면서 "북한 지도부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완벽하게 이행하고 비핵화를 위한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국제사회가 단결된 모습으로 이 상황에 계속 대처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성명은 이날 오후 예정된 안보리 긴급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안보리는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의 공동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까지 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안보리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여겨진다.
안보리 회의가 끝난 뒤에는 안보리 의장국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옐첸코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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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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