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가 중동시장의 문을 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13일 성명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고객으로부터 모델 S 세단과 모델 X SUV에 대한 온라인 주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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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오는 9월 두바이에 서비스 센터를 개장하고, 세계 최대 쇼핑몰로 꼽히는 두바이 몰에 전시장을 갖추게 된다. 또 내년에는 아부다비에도 매장과 서비스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럭셔리 카와 고급 SUV의 빅 마켓인 중동시장 진출은 테슬라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두바이와 석유부호 강국의 부호들은 매년 값비싸고 팬시한 자동차를 사들이는데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4년부터 유가가 하락하면서 재정 부담으로 인해 많은 정부가 연료 보조금을 삭감해 왔으며 이는 기존의 값비싼 휘발유 차량을 타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전기차에 대한 선호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테슬라의 차량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점은 문제다.
작년에 테슬라는 매출이 27% 성장했지만, 당초 8만 대 차량 인도 목표에는 미달했다. 주로 반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된 오토파일럿 하드웨어의 문제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머스크 CEO는 그러나 내년에는 50만 대, 2020년에는 1백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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