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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지난시즌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내야수 애덤 린드(34)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린드가 워싱턴과 입단에 합의했다.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고, 신체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린드는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9(401타수 96안타), 20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작년 시애틀은 왼손 투수만 만나면 작아지는 린드를 보완하기 위해 오른손 타자 이대호와 계약했고, 둘은 번갈아가며 1루를 맡았다.
린드와 이대호는 주전 경쟁을 벌이면서도 야구장 밖에서는 따로 식사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시애틀은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한 린드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린드는 워싱턴에서 주전 1루수 라이언 짐머맨의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짐머맨은 지난해 115경기에서 타율 0.218(427타수 93안타), 15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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