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한국타이어[161390]가 글로벌 수요증가 전망과 금호타이어[073240] 파업 등의 영향으로 14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보다 5.75% 오른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강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타이어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다 경쟁사인 금호타이어의 부분파업에 힘입은 것으로 관측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인치 등 고인치 타이어 수요 증가율이 8∼10%에 이른다"며 "미국 내 고인치 타이어 공급이 부족하고 중국도 현지 업체 합병 등으로 경쟁이 느슨해진 상황에서 한국시장에서 고객사가 가장 다변화한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가격 상승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금호타이어가 노사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12∼13일 부분파업을 진행한 것도 한국타이어에 긍정적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사측과 지금까지 22차례 협상을 했으나 기본급 인상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과 관련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12일과 13일 부분파업을 한 뒤 14일 조업을 재개했다.
한국타이어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부분파업을 예고한 10일 하락했으나, 전날 2%대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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