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개방'…족구 등 각종 경기장 사용, 음악회·영화상영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특정행사 때만 열리던 경남 진주종합경기장 빗장이 풀린다.
진주시는 충무공동 진주종합경기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운영 활성화를 꾀하려고 전면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가족 단위 여가·휴식·놀이 공간과 어린이 체험시설 설치을 만들고 사무실 등 유휴공간을 수익형 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시는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의 천연잔디 구장은 격주 3회 개방하고 축구 432게임, 그라운드 골프 144게임을 소화할 계획이다.
공인육상 트랙은 진주지역 육상 꿈나무들의 훈련장과 수준 높은 육상인들의 동계훈련지로 연중 300일 이상 개방한다.
시는 이곳을 배드민턴·족구경기장, 드론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특히 천연잔디 구장 전광판을 활용해 잔디밭 음악회, 주말 가족그라운드캠핑, 영화상영을 통한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주 경기장 스탠드 아래 유휴시설은 남측·서측으로 나눠 임대하기로 했다.
현재 일부는 컨벤션, 체육회, 기후변화센터, 실내암벽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남측에 유아 관련 업종, 전문상가를 유치하고 서측은 스포츠 관련 업종 각종 체육 단체 사무실, 마케팅·이벤트 업종 등을 유치한다.
조경시설·광장 등지에는 신혼 커플 '타임캡슐광장'과 '연인의 거리'를 조성하고, 야외공연장에는 창작음악 발표회장 등으로 활용한다.
진주종합경기장은 혁신도시인 충무공동 20만7천969㎡ 부지에 1천811억원으로 2010년 준공했다.
국제공인 1종 종합운동장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최고 높이는 45.1m다.
2만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생활체육공원, 야외공연장, 생태체험공원 등을 갖췄다.
진주종합경기장은 준공 후 프로축구 등 특정행사에만 사용돼 다목적 경기장의 기능을 잃고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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