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친환경 미생물이 가축 전염병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공급량을 크게 늘린다고 14일 밝혔다.
충주시 친환경미생물센터는 지난해 방역용 친환경 미생물제 4.2t을 축산농가 100여 곳에 무상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공급량을 10t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센터는 가축 전염병원균이 산도(pH)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고려해 산도를 낮춰 살균 효과가 뛰어난 유산균과 구연산을 혼합해 방역용 미생물제를 제조한다.
이런 방식으로 제조한 미생물을 축사와 출입자에게 소독하면 순간적으로 강산성(pH4 이하)으로 변해 우수한 소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친환경 미생물제는 살포 후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가축이 먹거나 피부에 접촉해도 해롭지 않아 음료수와 사료에 희석해 사용해도 된다.
기존 소독제와 달리 축사 외부는 물론 사료통을 비롯한 축사 내부에도 안심하고 살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미생물제는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전염병 예방과 축사 악취 제거, 사료 효율 증진, 작물 생육 효과도 뛰어나다"며 "방역용과 아미노산 제제, 생균제 등을 합쳐 총 400t의 유용 미생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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