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2010년과 2015년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본 인천시 강화군이 대대적인 방역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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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은 농가 600곳의 한·육우와 젖소 2만507두에 대해 구제역 예방 접종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던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강화군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하고 차단방역초소 5개를 설치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강화로 통하는 주요 진입로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는 방역초소·거점소독초소를 설치해 모든 차량과 진입로를 소독한다.
우제류(소와 돼지 등 발굽이 두 개인 동물) 농장에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질병 예찰을 강화하고 생석회 100t과 소독 약품 4.8t을 공급할 방침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구제역이 최근 충북 보은에서부터 경기도 연천까지 확산하는 등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 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며 "구제역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고 농장 출입 차량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까지 충북 보은 7곳과 경기도 연천 등지를 포함해 전국 9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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