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도가 구제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공무원과 군 병력을 동원해 거점소독시설에 투입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정읍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8일째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도는 구제역 발생 나흘 만에 선제 대응 차원에서 소 339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소·돼지 등 우제류 29만9천여 마리에 백신도 긴급접종했다.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에는 공무원 100여명과 군 병력이 투입됐다.
이들은 도내 50여 곳의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에서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도맡고 있다.
전북도는 비상상황 발생 시 군과 경찰에 추가 인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3㎞ 내 13개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하고,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농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마친 소에 대해 오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기도 연천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창궐해 우리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며 "바이러스가 도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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