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패권세력이 다투며 공생하는 87년 체제 무너뜨려야"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4일 "친박(친박근혜) 패권세력은 1%의 특권을 지켜주고 있고 야당의 친노(친노무현) 패권세력은 10%의 기득권을 대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무소속 이찬열 의원 주관으로 열리는 '87년 체제의 기득권은 누구인가' 토론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격려사를 통해 "1%의 특권을 대변하는 사이비 보수 패권세력과 10%의 기득권을 대변하는 가짜 진보 패권세력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트려야만 제7공화국을 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위 1%의 특권도 문제지만 상위 10%의 기득권도 심각하다"며 "상위 10%가 국민소득의 48.5%를 독차지한 비정상적인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위대한 국민이 두 패권세력이 다투면서 공생하는 87년 체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특권과 기득권 세력에 의해 소외된 90%의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3당, 4당 체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장은 또 "정치판으로 돌아온 그 날부터 줄기차게 10 대 90의 사회가 굳어지기 전에 다시 '기회의 평등'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가자고 외치고 있다"며 "제7공화국이 바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나라, 코리안 드림의 나라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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