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원래 소장처에서 사라진 문화재들의 정보를 정리한 '불교문화재 도난백서 증보판' 국문판과 영문판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불교문화재 도난백서는 1999년 처음 발행됐으며, 18년 만에 나온 이번 증보판에는 유물 153건의 정보가 추가됐다.
도난백서 증보판은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지원을 받아 간행됐으며, 조계종 총무원과 문화재청에 접수된 도난문화재 440건의 유물 정보와 도난 정보가 담겼다.
책에 소개된 도난문화재 가운데 사진이 있는 유물은 302건, 사진이 없는 유물은 138건이다. 도난문화재는 회화, 조각, 석조물, 공예, 경전과 경판 순으로 게재됐다.
도난문화재 중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에는 경주 기림사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2·권6(제959호), 강화 백련사 철조아미타여래좌상(제994호), 순천 송광사 십육조사진영(제1043호), 고성 옥천사 시왕도(제1693호) 등이 있다.
앞서 조계종은 불교문화재 도난백서를 토대로 2015∼2016년 순천 선암사의 불화인 '동악당재인대선사진영'과 송광사 '오불도'를 미국에서 환수해 오기도 했다.
도난백서 증보판 내용은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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