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씨그랜트센터 연말까지 연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태풍 때마다 제주 해안을 뒤덮는 온갖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씨그랜트센터에 1억원을 지원해 해양·해안의 종합정화시스템 연구 용역과 수산기술 전문교육과정 운영 협력사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양·해안 종합정화시스템 연구를 통해 연중 도내 해안으로 떠밀려오는 해양 쓰레기 발생 실태를 모니터링한다. 지역별, 계절별, 성상별 해양 쓰레기 발생량을 파악해 상시 수거와 적정 처리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연구기간은 오늘 12월 말까지다.
수산기술 전문교육과정은 도 해양수산연구원과 어선어업인, 양식어업인 등 현장 어업인과 유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어업 현장 인력이 급격한 산업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씨그랜트는 바다(SEA)와 보조금(GRANT)의 합성어로, 해양·수산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해양대학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 2004년 한국에 도입됐다. 현재 경북, 영남, 강원 등 7개 권역에 씨그랜트센터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제주대 씨그랜트센터는 2009년 설치됐으며, 지난해까지 지방비 지원 32개 과제와 국비 지원 97개 과제를 수행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