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승강기 안전불감증 우려…"전세계 승강기 3분의1이 중국에"

입력 2017-02-14 18:44  

中, 승강기 안전불감증 우려…"전세계 승강기 3분의1이 중국에"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동북지방의 랴오닝(遼寧) 성 선양(瀋陽)에서 지난 3일 양차오린 씨 등 2명이 아파트 승강기 천장 위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삼촌과 조카 사이인 이들은 이날 양 씨의 아버지 생일파티에 참석한 후 아파트 승강기를 타려다 변을 당했다.

이들은 28층에서 문이 열린 승강기로 들어서다 3층에 멈춰서 있는 승강기 천정으로 수직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48건의 승강기 사고가 발생해 41명이 숨졌다. 이는 2015년 사고 58건, 사망 48명에 비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승강기 안전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베이징 승강기상무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사고의 80% 이상이 부실 관리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주들이 관리비를 아끼기 위해 싼 외부업체를 아웃소싱하고 있으며 인가를 받지 않은 업체들이 승강기 설치, 관리, 수리 업무에 뛰어들고 있다.

신문은 하지만 중국의 승강기 사고 사망률은 승강기 1만 개당 0.12명으로 선진국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에는 전 세계 승강기의 3분의 1인 490만대가 가동되고 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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