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부터 중년까지 400명이 대구시청에 모인 이유는

입력 2017-02-14 19:09  

초등학생부터 중년까지 400명이 대구시청에 모인 이유는

시민주간 선포식에서 '250만 시민 대표 퍼포먼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지난 11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 초등학생부터 환갑을 훌쩍 넘긴 중년 시민까지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플루트, 오카리나 등 악기를 손에 들고 찾아온 사람은 얼추 400명.

이들은 2시간여 동안 대구 찬가, 고향의 봄을 연주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는 21일 대구시민주간 선포식에서 '250만 시민 대표 퍼포먼스'를 선보일 연주자들이 처음 만나 합주하는 자리였다.

당초 시는 인구와 장소 규모를 고려해 250명이 참여하는 특별공연을 계획했다.

그러나 동호회를 통해 소식을 들은 시민이 대거 몰렸다.

결국, 시민이 주인공인 시민주간 취지를 살려 희망자 모두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별공연을 앞장서서 준비하는 김준우 브릴리언트 대표는 "시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라는 시민주간 취지에 끌려 특별공연을 추진하게 됐다"며 "집이나 동호회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시민 저력을 볼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민주간은 국채보상운동, 2·28 민주운동 등 시민 정신을 대구가 재도약하는 동력으로 되살리고자 올해 처음 여는 축제다.

축제 취지에 많은 시민이 공감해 호응한 것으로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유진 소리모아 플루트 앙상블 대표는 "처음 참여를 결정할 때 평일에 과연 250명이 모일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며 "참여 신청이 끊임없는 걸 보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힘을 모으는 시민 정신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대구시민주간 선포식은 21일 오후 2시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시민주간 취지와 비전을 소개한다. EBS 국사 강사 최태성씨가 '역사 속 대구'를 주제로 강연하고 슈퍼스타K 시즌 4 우승자 로이킴이 미니콘서트를 한다.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시 문화예술정책과(☎ 053-803-3729)에서 자세한 내용을 안내한다.

yi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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