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순천의 한 간호사 기숙사에서 외부 반출이 금지된 마약류 의약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일 순천 모 병원 간호사 A(24)씨가 기숙사에 향정신성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A씨 방에서 수면유도제로 쓰이는 0.5CC짜리 미다졸람 10병과 신경안정제인 디아제팜 2병을 압수했다.
이 병원은 앞서 지난 8일에도 순천시 보건소로부터 정기 점검을 받았지만, 마약류 의약품 수량 등 관리상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약품이 소모되면 곧바로 채우려고 방에 따로 보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대한 모발·소변 검사 결과 투약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곳으로 빼돌렸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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