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피겨선수권에 나선 '오서 사단'…하뉴 포함 5명

입력 2017-02-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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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 피겨선수권에 나선 '오서 사단'…하뉴 포함 5명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피겨퀸' 김연아(27)와 '피겨킹' 하뉴 유즈루(23·일본)의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브라이언 오서(56) 코치가 2017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이하 4대륙 대회)에서도 '금빛 조련사'를 꿈꾸고 있다.

올해 4대륙 대회 남녀 싱글에 출전하는 선수는 총 49명(남자 26명·여자 23명)이다. 이 가운데 5명(남자 1명·여자 4명)이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오서 코치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손잡고 한국 피겨 사상 첫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을 지도했다.

그는 김연아와 함께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2006년, 2007년)와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 4대륙 대회(2009년),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우승의 빛나는 업적을 만들었다.

오서 코치는 현역 시절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점프)을 앞세워 두 차례 올림픽 은메달과 한 차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내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남자 싱글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오서 코치의 첫 올림픽 금메달 제자가 김연아였다.

그는 김연아와 작별한 이후 일본 남자 피겨 간판스타 하뉴와 손잡았고, 하뉴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자 2명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오서 코치의 주가는 급상승했다.

지금은 한국 남자 싱글의 차세대 스타 차준환(휘문중)을 지도하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 4대륙 대회(16~19일)가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오서 코치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오서 코치의 제자는 총 5명이 나선다.

가장 대표적인 스타는 하뉴다. 하뉴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모두 우승했지만 유독 4대륙 대회에서는 2개의 은메달만 있다.

하뉴의 이력서에 남은 마지막 하나의 '금빛 메달'이 바로 4대륙 대회 우승이다. 오서와 함께 하뉴의 피겨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가 팬들의 관심을 끈다.

5명의 제자 가운데 하뉴를 뺀 나머지 4명의 선수는 여자 싱글에 나선다.

캐나다의 기대주 가브리엘 데일먼(개인 최고점 195.68점)과 알랑 샤트랑(개인 최고점 186.11점),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개인 최고점 183.62점), 이번 대회 유일한 아프리카대륙 출전선수인 미카엘라 드 투와(남아공·개인최고점 121.94점)가 오서의 지도를 받으며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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