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다음달 7일부터 다시 일반에게 백악관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성명에서 "매년 수십만 명이 찾아오는 백악관을 다시 개방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백악관 개방 일정을 소개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그녀는 "백악관은 매우 뛰어난 역사적 장소"라며 "이곳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다시 공유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 국가적 랜드마크의 복원과 보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로 1600번지에 있는 백악관은 지난달 21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입주한 이래 지금껏 개방이 중단돼왔다.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10)은 학기를 마치면 뉴욕을 떠나 백악관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멜라니아 여사의 백악관 개방 성명은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백악관을 일반 관광객에 언제 다시 개방하는 지 미세스 G가 무척 알고 싶어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틀 만에 나왔다.
한편,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백악관 재개방 소식이 전해지자 트윗글에서 "백악관 개방을 환영한다"면서 미세스 G는 자신의 아내 바버라 그래슬리라고 밝혔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