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정읍시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0일째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구제역 차단을 위해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충북 보은군에서는 구제역이 확산하는 반면 정읍시는 6일 산내면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5일까지 추가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정읍시는 구제역 발생 초기에 신속하게 대처한 덕분으로 보고 있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정읍시 산내면은 통행량이 많지 않은 동부 산악지대에 자리해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은 일차적인 요인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또 농가에서 한우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자 신속하게 신고했고 방역 당국이 구제역 농가의 한우뿐 아니라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6개 농가 300여 마리의 한우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방역 당국은 산내면에 거점소독시설 2개소와 이동통제초소 2개소를 설치했으며 이 지역을 지나는 정읍~순창 간 지방도 729호의 일부 구간도 통행을 폐쇄하는 등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재빨리 대응했다.
정읍 지역 2천300여 농가의 소·돼지 등 우제류 38만여 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도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 초기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축산농가와 주민들이 방역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덕분에 구제역 확산을 막았다"며 "구제역이 소멸할 때까지 방역을 강화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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