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의 메시지 교환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14일(현지시간) 오바마 부부의 트위터를 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먼저 애정을 듬뿍 담은 속삭임을 부인에게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BarackObama)에 "해피 밸런타인, 미셸. 당신과 함께한 지 어언 28년 가까이지만, 항상 새로움을 느껴요"라고 썼다.
뒷짐을 진 오바마에게 살포시 기대 수줍게 미소 짓는 미셸의 사진을 곁들였다.
그러자 정확히 30분 후, 미셸의 답장이 그녀의 트위터 계정(@MichelleObama)에 올라왔다.
"내 인생의 사랑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섬 친구에게, 해피 밸런타인!."
그녀의 트윗에는 바닷가 하얀 모래에서 맞닿아 있는 이들 부부의 발 모습이 담겼다. 퇴임 후 소중한 휴가를 즐기는 부부의 여유를 보여준 사진이다.
오바마 부부의 트윗 교환은 지난 1월 20일 백악관을 떠난 이후 처음 오간 것이라고 미 일간 USA투데이는 전했다.
미 정가의 밸런타인데이 트윗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도 가세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VP)에 "'깜짝' 이벤트를 망치지 말아주세요. 나의 밸런타인, 캐런과 34번째 밸런타인을 함께하렵니다"라고 적었다.
펜스 부통령이 부인을 위해 꽃을 사는 장면이 취재진에 의해 포착된 뒤 그가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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