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충북 행복교육지구 사업, 충주·옥천서 첫삽

입력 2017-02-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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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충북 행복교육지구 사업, 충주·옥천서 첫삽

충북교육청 17일 충주·옥천과 MOU…음성 22일, 진천 3월 14일 MOU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예산 심사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충북 행복교육지구사업이 오는 17일 닻을 올린다.

1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7일 옥천군, 충주시와 각각 행복교육지구 지역별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도교육청은 오는 22일에는 음성군과, 다음 달 14일에는 진천군과 MOU를 체결한다.

제천시, 보은군, 괴산군과는 이들 지자체가 추가경정 예산에서 매칭 사업비를 편성하는 대로 MOU를 맺을 계획이다.

도교육청과 이들 시·군은 '지역 교육생태계 조성과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이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목적임을 MOU에 명시한다.

MOU 체결 자리에서는 지역별 사업계획도 발표된다.

옥천의 경우 찾아가는 토론회 및 공연 지원, 청소년을 위한 무료 시내버스 지원, OK 현장체험 버스, 옥천 '함추름' 교육과정 운영, 학교·마을 중심 생태놀이터 조성, 행복교육 마을축제 및 마을여행 등이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사업을 추진해 지역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고, 인구절벽 시대에 놓인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려는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 모델이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괴산군, 보은군, 옥천군 등 공모에 참여한 7개 시·군 모두를 사업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그러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기존 교육사업과의 중복 문제, 사업 참여 지자체와 불참 지자체 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은 예산 편성을 이유로 행복교육지구 운영비(14억1천54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도교육청은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해 15억8천만원으로 늘린 운영비를 지난달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 도의회에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도의회 제1당인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반대로 교육위에서 이미 예산을 편성한 충주시·옥천군·진천군·음성군과의 매칭 사업비 8억원만 남기고 삭감했다.

교육위에서 반 토막 났던 행복교육지구 사업비는 나머지 3개 시·군이 추경에서 매칭 예산을 세우기로 약속했다는 도교육청의 설명을 수용한 예결위가 원상 복구해 본회의를 통과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도교육청과 이들 시·군은 매년 2억원 이상씩의 사업비를 편성한다. MOU의 효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2년씩 자동 연장된다.

도교육청은 청주시, 영동군, 증평군, 단양군과도 협의를 통해 교육공동체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jc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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