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지난해 일본 영공 침범 가능성이 있는 국적 불명의 항공기를 경계하기 위해 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한 건수가 1천건을 넘어섰다.
15일 NHK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간 자위대 전투기의 긴급발진은 1천건을 넘어섰다. 이는 구소련기가 활발하게 일본 주변을 비행했던 1984년의 944건을 넘어서는 것이다.
긴급발진 대상 항공기의 국적은 중국이 전체의 73% 가량을 차지했다. 러시아가 26%로 뒤를 이었다.
중국기의 경우 한꺼번에 무리지어 일본 주변을 비행하는 경우도 있어서 자위대 전투기 10대가 한꺼번에 긴급발진한 사례도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과 중국 간에는 해상이나 공중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연락 메커니즘 운용 방안에 대한 협의를 해 왔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다.
한편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의 접속수역(영토에서 22~44㎞ 떨어진 해상)을 항해하고 있다고 해상보안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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