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피고소인 모두 미국인…"미군 범죄수사대가 의뢰"
(평택=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평택시 소재 한 미군기지 내 병원에서 40대 미국인 간호사가 동료 여간호사를 강제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미군기지 내 병원 간호사 A(43·미국 국적)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3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평택 미군기지인 K-6(캠프 험프리스) 내 병원에서 동료 간호사 B(34·여·미국 국적)씨의 엉덩이를 한 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 B씨의 고소장과 함께 이 사건을 조사하던 미군 범죄수사대(CID)로부터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미군 군속이어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적용 대상이나, 미군 측이 수사를 의뢰한 것이어서 우리 경찰이 수사하게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주장이 상반돼 향후 대질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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