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고흥군은 항일구국운동 연구용역을 통해 현재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독립운동가 35명을 새로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역의 동학농민혁명, 항일독립운동, 미서훈(未敍勳) 독립유공자와 관련 사료를 발굴하고, 지역 근현대사의 연표 재정립을 위해 실시했다.
지역에서 활동했거나 지역 출신인 한말의병 서훈자(5명), 3·1운동가(5명), 국내외 항일운동가(12명) 등을 연구용역을 통해 독립운동계열에 따라 재정리했다.
또 알려지지 않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미등록 명단(29명), 동학농민혁명 수성군 명단(102명), 의병 및 3·1운동가(35명), 관련 유적지(13곳) 등도 발굴해 재정립했다.
연구책임자인 홍영기 순천대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참가 명단과 수성군 명단을 새롭게 재조명하고 고흥의 대표 의병장 백남 이병채 선생의 문집인 북래산록(北來散錄)을 수집한 것도 성과"라고 밝혔다.
항일구국운동의 역사를 증언할 수 있는 자료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고흥군의 이번 자료 수집은 향토사학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지역의 소중한 항일구국운동 자료를 보존하고, 항일운동 관련자와 학술연구자들에게도 학술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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