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상흔' 옛 국군 광주병원, 8월 시민 품으로

입력 2017-02-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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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상흔' 옛 국군 광주병원, 8월 시민 품으로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5·18 민주화 운동의 아픈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옛 국군광주병원이 오는 8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






광주시는 5·18 사적지 제23호인 국군광주병원 옛터를 개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통행로 정비와 시설 철거 등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정비공사에는 사업비 7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9만4천여㎡ 중 절반가량이 열린 쉼터로 개방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기간 방치한 간부숙소 등 낡은 건물은 철거하고 기존 통행로와 나무숲 구간을 정비한다.

병원에서 광주여고 정문을 연결하는 산책로도 조성한다.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는 병원 본관 등 주요 시설은 보전을 위해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한다.

본관 등 주요 시설은 국가폭력 피해자를 치유하는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30여 개에 달하는 병원 내 기존 건물과 시설물 등은 리모델링을 거쳐 트라우마 치료와 치유, 요양 및 상담 시설 등이 들어선다.

옛 국군광주병원은 5·18 당시 계엄군이 고문 등으로 다친 시민을 수용해 치료하고 조사했던 곳이다

오순철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정비공사는 늦어도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5월 당시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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