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는 오는 16일 1TV에서 공사 창립 특집 다큐멘터리인 UHD(초고화질) 유네스코 세계유산 8부작 '자연의 타임캡슐' 중 첫 번째 편 '왕의 거처 창덕궁'을 방송한다.
'창덕궁' 편은 정조를 비롯한 조선의 역대 왕들이 정사를 펼쳤던 창덕궁을 왕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했다.
내레이션에는 드라마에서 정조 역할을 맡았던 배우 이서진이 참여했다.
이서진은 3편 '화산섬의 비밀 백록담과 용암동굴' 녹음도 마쳤으며 이후 2편을 더 녹음하기로 하는 등 이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그는 녹음 후 "사극에서 왕의 역할을 맡은 적이 있어 궁궐의 생활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궁궐의 참모습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왕이 거닐었던 창덕궁 후원에 숨겨진 자연을 보면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대왕이 밤에 공부하며 들었을 부엉이 소리를 듣고 옥류천 바위에 새긴 숙종의 시를 읽으며 잠시 그 시절 그 공간에 머문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VR 하이퍼타임랩스, 매트릭스 360도 회전 촬영 등의 다양한 촬영기법으로 탄생한 역동적인 영상에 이서진의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목소리가 더해져 한층 깊이 있는 한반도 자연사 다큐멘터리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자연의 타임캡슐'은 창덕궁, 백록담, 경주, 다려도, 하회마을, 광릉 숲 등 세계가 인정했지만 정작 국내에선 깊이 들여다보지 못했던 세계유산을 살펴보는 다큐멘터리다. 오는 1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8주간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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