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5일 "우리가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투자한다면 새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미래 일자리 대응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여러 정부 부처와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정책의 틀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능정보시대를 맞아 일자리 변화 트렌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대응하는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부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발표자로 나선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래부와 미래준비위원회가 1일 발간한 '10년 후 대한민국, 미래 일자리의 길을 찾다' 보고서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했다.
지금부터 10년 후인 2027년이면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일부 직업은 인공지능(AI)이나 로봇으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또 3차원(3D) 프린터 등 제작 도구의 발달로 누구나 제품을 만들 수 있어 1인 기업이 증가하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새 직업이 등장한다고 전했다.
발표에 이어 SK텔레콤, 서울대, 한국고용정보원 등 산학연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미래 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인공지능(AI) 붐이 불면서 대부분의 기업에서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술이 오히려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라고 말했다.
김한준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미래직업은 2가지 이상의 이질적인 기술이 융합된 게 많다"며 "외국어와 의료 관련 지식을 모두 갖춰야 하는 국제의료코디네이터, 공학적 지식과 글쓰기 능력을 갖춘 테크니컬라이터가 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직업이 나타난다는 것을 정부가 널리 알리고 특히 가치 있는 분야는 더욱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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