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리산 기슭 횡천면 남산리 상남마을 농가들이 청학 미나리를 본격 출하했다고 16일 밝혔다.
청학농협 집하장을 통해 출하된 청학 미나리 4㎏짜리 1상자가 지난해보다 2천원 오른 2만7천원에 팔렸다.
청학 미나리는 이날 첫 출하를 시작으로 오는 4월 중순까지 하루에 150∼200상자 출하될 전망이다.
횡천면 일원에는 11농가가 5㏊에 미나리를 재배해 연간 27t가량(1억5천여만원)을 생산한다.
웰빙 건강식품인 청학 미나리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로 재배한다.
속이 꽉 차고 향이 짙으며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작용과 혈액 정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은 청학 미나리 판매를 촉진하려고 오는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횡천면 남산리 일원 현지포장에서 '제1회 하동 청학 미나리 축제'를 열기로 했다.
군은 미나리 작목반이 시식판매장을 마련해 현장에서 미나리를 주문하면 쌈장 등을 제공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취나물·딸기·고로쇠 수액·매실 진액 등 하동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직판장도 개설해 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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