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유명 영화감독 아쉬가르 파르하디의 영화 '세일즈맨'이 이달 26일 런던 도심 트래펄가 광장에서 무료로 야외상영된다고 이란 현지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5월 제69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올해 아카데미상(오스카)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도 후보로 올랐다.
그렇지만 파르하디 감독과 여주인공 타라네 알리두스티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인종주의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시상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런던에서 야외상영되는 날은 공교롭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리는 날이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번 야외 상영은 런던이 창의력의 중심지이자 다양성과 개방의 선봉으로서 성공했음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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