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학농구 대진표 승리팀 예상 전통행사 '브래킷' 거부

입력 2017-02-16 09:04  

트럼프, 美대학농구 대진표 승리팀 예상 전통행사 '브래킷' 거부

'브라켓' 선정 거절…"'오바마 레거시' 뒤집기" 뒷말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 시즌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녀 농구대회 대진표의 우승팀을 꼽는 '대통령의 토너먼트 브래킷'(Brackets) 행사를 거부해 뒷말을 무성하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NCAA 남녀 대학농구 토너먼트 대진표 우승팀을 예상하는 '대통령 브라켓'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ESPN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호프 힉스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은 워싱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브라켓 행사를 하지 않지만, 가까운 장래에 이 행사를 진행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3월의 광란'(Marsh Madness)으로 불리는 대학농구 토너먼트의 열기는 브래킷으로 시작된다. 농구에 열광하는 미국인들이 브래킷에 배팅하기 때문이다.

특히 '농구광'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거의 매년 바쁜 와중에도 ESPN에 출연해 '대통령의 브래킷'을 선정해왔다. 이는 남녀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통이 돼왔다.






실제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휘장이 새겨진 하얀 칠판에 1라운드부터 일일이 승자와 패자를 고르며 뛰어난 농구 식견을 펼쳤다. 2009년에는 우승팀을 정확히 맞추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브래킷 행사 거부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스포츠에서도 '오바마 레거시' 뒤집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대통령의 브래킷'은 스미스소니언 국립박물관 내 '미국 역사관'에 전시돼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jo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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