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주요 20개국(G20)이 실무진 차원에서 회의를 열고 세계 경제 회복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G20이 13∼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거시정책공조 실무그룹 회의(FWG)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의는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회원국 간 세계 경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거시정책 공조와 관련된 의견을 사전에 조율하는 자리였다.
한국에서는 조원경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과 한국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실무그룹은 그간 논제인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 구조개혁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올해 의장국 독일이 제안한 세계 경제 회복력 강화 방안과 포용적 성장도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세계 경제 회복력 강화부문에서 실무그룹은 정책 가이드라인인 '회복력 원칙'의 세부내용에 합의했다.
회복력 원칙은 실물, 공공재정, 민간금융, 통화정책, 대외부문 등 5개 분야를 토대로 12개 기본원칙, 원칙별 정책제안으로 구성됐다.
실무그룹은 다음 달 열리는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회복력 원칙을 제출해 승인받기로 했다.
올해 세계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 따라 3.4% 성장, 작년(3.1%)보다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실무그룹은 내다봤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중국 경기 둔화가 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무그룹은 지난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포용적 성장 달성을 위한 정책수단 연구를 수행하고 회원국의 포용적 성장을 측정할 지표도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조개혁 이행 상황을 점검할 평가지표도 올해 안으로 확정, 지표를 바탕으로 2년마다 회원국을 평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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